펄어비스 주식 투자의견이 중립으로 낮아졌다.
펄어비스가 1분기 ‘깜짝실적’을 냈지만 주요 게임 출시일정이 미뤄진 것이 반영됐다.
14일 황현준 DB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기대작인 ‘붉은사막’과 ‘도깨비’, ‘플랜8’ 등의 출시 일정이 이르면 내년 말로 기존 예상보다 늦춰졌다”며 “신작 일정 지연에 따라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HOLD)’로 낮췄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2020년 1분기 매출 1332억 원, 영업이익 462억 원을 냈다. 2019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154.9% 늘었다.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383억 원을 웃돈 셈이다.
하지만 주요 신작 게임들의 출시일정이 미뤄지면서 기대감이 약화됐다고 황 연구원은 바라봤다.
펄어비스는 내년 4분기 ‘붉은 사막’, 2022년 ‘도깨비’, 2023년 ‘플랜8’를 출시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붉은 사막이 2021년 중순, 도깨비가 2022년 1분기, 플랜8이 2022년 4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 것과 비교하면 일정이 미뤄진 것이다.
펄어비스는 5월 PC게임인 섀도우 아레나를 출시하지만 실적 기여도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황 연구원은 “새도우 아레나는 기대감이 크지 않고 기존 게임인 검은사막의 중국 판호 발급도 불확실성이 높다”며 “이런 상황에서 펄어비스가 주요 신작 게임들의 출시 일정을 미루면서 올해 전반적 기대감이 약화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펄어비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286억 원, 영업이익 362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9%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