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5-12 08: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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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네오팜은 코로나19로 올해 실적 전망치가 줄어들었고 동종업계 대형 브랜드보다 내수 비중이 높다는 점이 목표주가에 반영됐다.
▲ 이주형 네오팜 대표이사.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네오팜 목표주가를 기존 5만8천 원에서 5만2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1일 네오팜 주가는 3만2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네오팜의 목표주가를 올해 실적 전망치의 수정 및 목표배수 조정에 따라 기존보다 10% 낮췄다”며 “하지만 1분기 코로나19 발생에도 동종업체 대비 양호한 수준의 실적을 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네오팜은 화장품기업으로 아토팜과 리얼베리어, 제로이드, 더마비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네오팜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63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줄어든 것이지만 국내 대형 화장품기업의 실적 감소폭과 비교하면 선방한 것으로 평가됐다.
코로나19 확산에도 화장품업종 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낸 점은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매출에서 국내 비중이 현저히 높다는 점은 기업가치가 할인되는 요소인 것으로 분석됐다.
네오팜은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못 미친다. 올해 1분기 수출이 증가했지만 이는 법인 사이의 재고 축적에 따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네오팜의 건강기능식품사업 매출은 1분기 제품 리뉴얼을 실시하며 지난해 1분기보다 67.6%나 감소했다. 하지만 4월부터 판매가 재개되었으며 이에 따른 평균 판매단가(ASP)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네오팜의 현재 주가는 올해 실적 전망치를 기준으로 주가 수익비율(PER) 14배 수준”이라며 “최근 화장품업종의 변동성이 높아진 점과 네오팜이 이러한 환경에서 안정적 실적을 내고 있는 흐름을 고려할 때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