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로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거두고 오프라인 유통부문에서 당분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 강희태 롯데쇼핑 BU장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롯데쇼핑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6만5천 원에서 11만7천 원으로 낮췄다.
27일 롯데쇼핑 주가는 9만6600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상반기 실적 부진, 오프라인 유통업의 구조적 어려움을 반영해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2020년 1분기 코로나19 영향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527억 원, 영업이익 106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48% 줄어든 수치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영업효율이 높은 롯데백화점 명동점이 타격을 받은 가운데 마진율이 높은 의류 및 화장품의 매출이 부진해 국내 백화점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국내 마트는 영업손실 5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롯데마트몰이 코로나19로 50% 가까운 매출 증가를 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온라인 매출비중이 5% 수준에 그쳐 실적에 기여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주가가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내수 반등 기대감이 있다”며 “약 200개의 오프라인 부진점포 구조조정과 28일 출시한 롯데 그룹 통합 온라인 플랫폼 ‘롯데온’을 향한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롯데쇼핑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17조410억 원, 영업이익 51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3.3%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20%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