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4-27 10: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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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동물실험을 시작했다.
신라젠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동물실험을 캐나다에서 24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
동물실험은 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할 목적으로 진행한다. 신라젠은 동물실험에 6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후속으로 도출할 백신 후보물질들도 순차적으로 동물실험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라젠이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은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매개체로 한다.
백시니아 바이러스는 과거 약 200년 동안 천연두 바이러스 백신으로 사용돼 수백만 명에게 접종된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립된 바이러스다.
중국 군사의학원과 영국 옥스퍼드 대학은 아데노 바이러스를 이용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신라젠은 바이러스의 구조적 특성상 아데노 바이러스보다는 탑재할 수 있는 유전자 크기가 더 큰 백시니아 바이러스가 안전성과 효율성 면에서 더 우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현재 대유행하는 코로나19에 대항할 수 있는 백신 개발로 세계 인류의 건강과 안정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치료제보다 백신시장 규모가 월등히 큰 만큼 신라젠과 한국 바이오 기술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