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옛 LS산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라 전력기기와 자동화기기 수출에 차질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S일렉트릭 목표주가를 기존 6만7천 원에서 6만 원으로 낮춰 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S일렉트릭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4일 3만7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LS일렉트릭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356억 원, 영업이익 40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22.6%, 영업이익은 41.2% 늘었다.
전력기기부문이 유럽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연계형 직류기기의 수출을 늘렸고 전력인프라부문은 스위치기어 등 고부가제품의 비중을 늘려 융합사업부의 적자전환과 중국 법인 가동중단 여파를 상쇄했다.
LS일렉트릭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가 지난해 1분기보다 9% 늘었다. 김 연구원은 늘어난 수주잔고가 LS일렉트릭이 2분기에도 안정적으로 실적을 내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봤다.
한국전력 등 관급 대상 매출과 데이터센터용 전력인프라 매출도 2분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코로나19가 글로벌 확산세를 보이고 있어 해외시장 의존도가 높은 전력기기와 자동화기기는 수출에 차질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민간 투자여건이 악화하고 있어 LS일렉트릭의 실적 전망도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목표주가 하향의 이유를 설명했다.
LS일렉트릭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2조4025억 원, 영업이익 179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6.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