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영 기자 kwyoung@businesspost.co.kr2020-04-24 17: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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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줄고 있지만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2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유행의 위험은 미래의 위험이 아니라 오늘도 현장에서 계속되는 현재 진행형 위험”이라고 말했다.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그는 “만약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진다면 언제든 코로나19 유행은 용수철처럼 튀어 오를 수 있고 언제든 재발하거나 폭발할 수 있는 재난상황임을 같이 인식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70대, 80대 이상의 어르신의 치명률은 매우 높아서 24%를 보여준다”며 “방역당국은 이러한 고위험군을 보호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사회적 봉쇄의 해제는 시기상조라고 바라봤다.
정 본부장은 “아직은 사회적 거리두기나 사회적 봉쇄를 해제하고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통제한 나라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주말과 어버이날을 앞두고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의 감염 예방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지금도 매일 산발적 지역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고 지역감염이 의료기관이나 요양병원·시설로 이어지면 우리 사회의 가장 약자인 기저질환자, 고령자에게 심각한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갈 수 있다”며 “모두 사회적 약자를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좀 더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