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로나19로 반도체 수요가 불확실하지만 공급 조절로 대응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4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천 원에서 11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23일 8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코로나19 국면에서 불안의 벽을 타고 우상향의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그는 코로나19로 수요가 불확실하지만 SK하이닉스가 하반기에 견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2018~2019년 변동성이 확대된 메모리업황의 학습효과로 설비투자를 보수적으로 진행하고 재고 축소와 공급 조절 전략을 펼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8003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냈다. 서버 D램과 SSD 수요 증가로 D램 가격(ASP)이 3%, 낸드 가격이 7% 상승한 효과를 봤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2분기에는 영업이익 1조5천억 원을 거둬 2018년 4분기 이후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서버와 PC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30% 웃돌고 D램과 낸드 가격상승폭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D램 재고는 2주치, 낸드 재고는 3주치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2020년 SK하이닉스 실적을 가를 가장 큰 요인은 낸드 적자 축소”라며 “SK하이닉스는 4분기를 낸드 손익분기점 목표로 하고 있어 흑자전환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낸드 영업적자는 2019년 3조1천억 원에서 2020년 6355억 원, 2021년 1747억 원으로 크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