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3종이 올해 1분기 유럽에서 2600억 원 넘게 팔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지역 마케팅 파트너사인 바이오젠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결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3종(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이 2억1880만 달러(약 2670억 원)가량 팔렸다고 23일 밝혔다. 2019년 1분기보다는 25% 증가했다.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 제품 매출의 합이 2억 달러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 제품별 매출도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및 지난해 4분기보다 증가했다.
베네팔리는 1630억 원, 임랄디는 750억 원, 플릭사비는 290억 원가량이 팔렸다.
베네팔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8% 증가하며 성장세가 돋보였다. 베네팔리는 현재 유럽 빅5 국가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엔브렐’보다 시장점유율이 높다.
임랄디와 플릭사비는 지난해 1분기 대비 성장세가 높아졌다. 임랄디의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73% 상승했으며 플릭사비의 매출은 61% 증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제품의 판매량과 매출을 확대했다.
안정적 제품공급 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의약품 재고관리 수준을 이전보다 한 단계 높이고 생산파트너, 협력사들과 긴밀히 협업해 공급망을 다변화한 전략도 주효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여러 대외적 여건 속에서도 주요시장에서 판매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 제품으로 치료받는 환자들이 적기에 처방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