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가 2분기 영업실적 역시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신세계 목표주가를 44만 원에서 32만5천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남 연구원은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2월 이후 두 자릿수 역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동대구점에 확진자가 자주 방문하며 폐쇄되는 등 신세계는 코로나19 영향을 직격탄으로 맞고 있다”며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신세계 1분기 실적은 부진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세계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505억 원, 영업이익 15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85.6% 줄어드는 것이다.
남 연구원은 “집객력 하락에 따른 호텔 방문자 감소, 명품 비중 증가에 따른 이익 기여도 하락 등도 1분기에 발생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남 연구원은 신세계의 영업실적 부진이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신세계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088억 원, 영업이익 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3.1%, 영업이익은 88.3% 감소하는 것이다.
남 연구원은 “상반기까지 부진한 영업환경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소비 회복은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중국의 해외유입 검역 강화조치에 따라 면세점 방문객 수가 크게 감소했으며 백화점 방문객 수 회복 역시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2분기에는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자회사 실적 증가도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