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민차’ 프로젝트를 이르면 11월 가동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 국영자동차업체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11월 체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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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상 대우인터내셔널 대표. |
국영자동차업체 이름에 ‘대우’가 들어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는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은 ‘대우’ 이름 사용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민차의 엔진은 쌍용자동차로부터, 자동차강판은 포스코로부터 각각 공급받는다.
대우인터내셔널이 본계약을 체결하면 자동차공장은 내년 6월경 설립된다. 이 공장은 초기 생산 목표로 연간 15만 대를 잡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자동차부문에서 ‘대우’ 브랜드 사용권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자동차업체 이름에 ‘대우’를 넣게 되면 GM과 법적 갈등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일본 완성차업체들이 워낙 높은 시장점유율을 장악하고 있어 과연 사우디아라비아 국민차 프로젝트가 성공할지 미지수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시장에서 일본 완성차업체의 시장점유율은 60%에 이른다. 토요타가 40%, 닛산이 9.5%를 기록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