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모바일게임 ‘열혈전기’의 중국 흥행 덕분에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올해 3분기에 2013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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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현국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 |
3분기에 매출도 329억 원을 올려 2분기보다 17.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황 연구원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중국 최대 게임유통채널인 텐센트가 퍼블리싱하고 있는 열혈전기의 흥행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열혈전기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만든 PC온라인게임 ‘미르의전설2’의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중국 게임기업 샨다가 만든 모바일게임이다. ‘미르의전설2’는 중국에서 누적회원이 2억 명을 넘길 정도로 인기가 높다.
열혈전기는 애플의 애플리케이션 장터에서 매출순위 2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텐센트는 열혈전기 이용자들이 계속 늘자 서버 수를 8월28일 310개에서 17일 414개로 늘렸다.
황 연구원은 “열혈전기 서버수가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열혈전기는 장기간 인기몰이를 할 것”이라며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모바일게임 ‘소울앤스톤’출시와 PC온라인게임 ‘로스트사가’의 중국수출로 2016년 상반기까지 실적개선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2012년 내놓은 모바일게임 윈드러너가 흥행에 성공하며 승승장구했지만 이후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며 경영실적이 나빠졌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올해 2분기에 매출이 27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3% 줄었다. 영업손실도 76억 원을 봤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자회사와 손자회사를 통합해 PC온라인게임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자회사를 만들고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모바일게임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