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2분기부터 면세점에서 매출 감소폭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F&F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3일 F&F 주가는 9만6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손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면서 1분기에 이어 2분기의 관광객 수요 감소에 영향을 받는 면세점에서 실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F&F는 1분기에 스포츠 브랜드인 MLB의 면세점 채널에서 매출 83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7% 줄어든 것이다.
홍콩 법인에서도 여행객 감소 영향으로 1분기 매출 4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35% 감소한 수준이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세계적에서 지속적으로 유행하고 있어 2분기에는 실적 타격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됐다.
F&F는 2019년 2분기부터 면세점 채널 매출이 급증했기 때문에 1분기와 비교해 기저효과도 클 수 있다.
F&F는 2019년 1분기 면세점에서 매출 440억 원을 냈지만 2분기에는 750억 원으로 70%가량 늘었다.
손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은 단기적 이슈에 그칠 것”이라며 “F&F가 디스커버리와 MLB 등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잇따라 신제품을 성공하고 있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바로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F&F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652억 원, 영업이익 17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4% 감소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