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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현대차그룹, 현금 보유액 6개월 새 크게 줄어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5-09-13 13: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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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현금 보유액이 줄어들었고 포스코그룹, 롯데그룹, SK그룹은 현금을 더욱 쌓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대그룹의 95개 상장사의 현금 보유액(개별 기준)이 6월 말 기준으로 97조580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7400억 원(0.8%) 증가했다.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현금 보유액 6개월 새 크게 줄어  
▲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의 올해 상반기 현금보유액이 지난해 말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 보유액은 현금과 현금성 자산, 단기금융상품 등을 합친 것이다. 현금 보유액은 배당이나 투자와 같은 수요가 생기면 줄어든다.

10대그룹 가운데 포스코그룹과 롯데그룹, 한진그룹 등이 현금 보유액을 크게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그룹별 현금 보유액을 살펴보면 6월 말 기준으로 포스코그룹이 4조4100억 원으로 6개월 사이 1조6200억 원(58.1%) 늘어났다.

롯데그룹의 현금자산은 3조7900억 원으로 8700억 원(29.8%) 늘었으며 한진그룹도 현금 보유액아 6천억 원(50.4%)이나 증가했다.

SK그룹도 현금보유액이 4800억 원(8.0%) 늘어났고 LG그룹과 한화그룹의 현금 보유액도 각각 4200억 원(6.8%), 1200억 원(17.6%) 불어났다.

주력 계열사의 현금 보유액을 개별 기준으로 살펴보면 포스코와 롯데케미칼의 현금 보유액이 6개월 동안 각각 1조5100억 원(61.9%), 1조100억 원(86.3%) 늘어났다. SK하이닉스의 현금 보유액도 같은 기간 4300억 원(12.6%) 증가했다.

반면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GS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등 4개 그룹은 올해 들어 현금 자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은 현금자산아 지난해 말 41조3900억 원에서 올해 6월 40조5200억 원으로 6개월 새 8천700억 원(2.1%) 감소했다.

현대차그룹도 30조1100억 원에서 28조3100억 원으로 1조8100억 원(6.0%) 줄었다. 현대중공업그룹과 GS그룹도 각각 4500억 원(18.3%), 2400억 원(7.7%) 감소했다.

이 그룹의 사내유보금(자본과 이익 잉여금)에서 현금자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낮아졌다.

현대차그룹의 사내유보금에서 현금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9.6%에서 26.5%로 3.1%포인트나 낮아졌다. 삼성그룹은 20.1%로 0.8%포인트 떨어졌으며 현대중공업그룹과 GS그룹도 각각 2.5%포인트, 2.4%포인트 낮아졌다.

주력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현대차의 현금 보유액은 6개월 동안 1조4600억 원(8.7%) 줄었다.

삼성전자도 28조1천억 원에서 28조400억 원으로 600억 원(0.2%)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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