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일부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지만 웹툰 등 콘텐츠 수요가 늘고 금융서비스 가입자도 빠르게 증가하며 카카오의 성장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 여민수(왼쪽) 조수용 카카오 공동 대표이사. |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카카오 목표주가 2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카카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7일 15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며 카카오의 택시와 대리기사 호출서비스인 '카카오T' 매출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대외활동이 자제되며 웹툰과 웹소설 등 콘텐츠 수요는 늘어나고 소비자 연령대도 점차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회사 카카오M이 최근 외부에서 2100억 원의 투자를 받아 카카오페이지의 웹툰과 웹소설을 기반으로 하는 영상콘텐츠 제작을 준비중인 점도 긍정적이다.
최근 자회사 카카오페이지의 웹툰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국내와 동남아지역에서 크게 흥행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에서 1100만 명, 카카오페이에서 3천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금융서비스 분야에서도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카카오페이가 새로 내놓은 증권서비스도 출시 1개월만에 5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 연구원은 "전자상거래와 콘텐츠, 금융서비스 등은 대외활동 자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분야"라고 분석했다.
카카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233억 원, 영업이익 3741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23.7%, 영업이익은 81%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