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지난해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투자했다가 170억 원 넘는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6월 라임자산운용펀드에 200억 원을 투자했다가 지난해 10월 라임펀드 환매가 중단되면서 170억 원이 넘는 투자손실을 봤다고 26일 밝혔다.
▲ 에어부산의 A321LR 항공기. <에어부산> |
에어부산은 2010년부터 유보금의 일부를 금융상품 등에 투자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자산운용펀드에는 2018년 7월 200억 원을 투자해 1년 뒤인 지난해 6월 12%의 수익을 올리고 환매했다.
이후 에어부산은 이자수익을 뺀 원금 등을 재투자했다가 3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라임자산운용펀드가 환매중단 사태를 맞으면서 투자손실 171억 원을 입었다.
에어부산은 라임자산운용펀드 환매가 중단되면서 거액의 평가손실이 발생하자 이사회에 보고했고 2019년 감사보고서에 그 내용을 담았다.
에어부산은 2019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6331억 원, 영업손실 378억 원, 순손실 729억 원을 냈다. 올해에도 코로나19 사태로 국제선 전체 노선 운항을 중단하는 등 최악의 경영위기를 겪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