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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냉동 가정간편식 신흥강자 자리매김, 이효율 해외로 영토 확장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0-03-20 15: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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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율 풀무원 총괄 대표이사가 올해 냉동 가정간편식을 앞세워  해외로 식품사업 영토를 넓힌다.

2019년 풀무원을 국내 냉동 가정간편식(HMR)시장의 신흥강자로 끌어올린 ‘얇은피 꽉찬속’ 만두를 앞세워 동남아시아와 미국 등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풀무원 냉동 가정간편식 신흥강자 자리매김, 이효율 해외로 영토 확장
▲ 이효율 풀무원 총괄 대표이사.

20일 풀무원에 따르면 올해 냉동만두 얇은피 꽉찬속 만두를 브랜드화하는 작업을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냉동 가정간편식부문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을 세워뒀다.

한국에서는 제품군 확장 등으로 냉동 가정간편식시장 점유율 2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해외시장으로도 보폭을 넓히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풀무원은 이미 베트남과 태국 등에 얇은피 꽉찬속 만두를 수출하고 있는데 동남아시아 다른 지역에서도 바이어들의 수출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육가공식품의 수출이 까다로운 미국시장에는 현지공장을 통한 현지생산 방법을 통한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이 대표가 최근 미국에서 레디밀(집에서 데워먹을 수 있는 한 끼 식사)부문에 힘을 싣고 있는 만큼 얇은피 꽉찬속 만두의 미국시장 진출에 적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풀무원 관계자에 따르면 풀무원 냉동 가정간편식팀의 팀장급 실무진들은 앞서 2019년부터 여러 차례 미국 출장길에 올라 현지조사 등을 진행했다.

또 풀무원이 미국시장에서 그동안 두부 등 신선식품을 주축으로 건강한 아시안푸드 식품기업으로 인지도를 쌓아온 만큼 얇은피 꽉찬속 만두와 함께 냉동만두 제품군을 비건(채식)부문으로 확대하는 것도 논의하고 있다.

미국시장은 풀무원 해외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올해는 회사 전체 매출에서 미국 법인의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8%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두부 등 신선식품과 볶음우동, 한국식 짜장면 등 생면제품을 주력으로 미국 식품사업의 크기를 키워왔는데 여기에 냉동 가정간편식이 가세하면 성장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냉동식품협회(AFFI)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미국 냉동식품시장 규모는 570억 달러(71조1759억 원)에 이르렀다. 

이 대표는 글로벌 식품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풀무원의 포트폴리오를 신선식품에서 가정간편식으로 성공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풀무원은 2019년 3월 얇은피 꽉찬속 만두를 출시하면서 국내 냉동만두시장의 판도를 뒤흔들었다.

풀무원은 얇은피 꽉찬속 만두를 내놓은 지 6개 월 만에 냉동만두시장 점유율이 20%를 넘어서며 해태제과의 ‘고향만두’를 제치고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풀무원의 얇은피 꽉찬속 만두는 다른 식품기업들이 앞다퉈 '만두피'에 집중한 새 제품들을 쏟아낼 정도로 영향력을 보였다.

이 대표는 그 뒤로도 황금밥알 냉동볶음밥, 노엣지 크러스트 냉동피자 등을 연달아 내놓으며 냉동 가정간편식시장에서 풀무원의 입지를 높여갔다. 

풀무원은 2019년 초만 해도 냉동 가정간편식시장 점유율이 7%에 불과했는데 2019년 10월에는 점유율이 11%대까지 올랐다.

풀무원 관계자는 “한국에서 지난해 얇은피 꽉찬속 만두, 일명 얄피만두와 황금밥알 냉동 볶음밥, 노엣지 냉동 피자 등 냉동 가정간편식부문이 잘 돼 올해 제품군 강화, 해외 수출 확대 등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생산라인을 확충해 동남아지역에 수출물량을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고 미국은 현지생산 쪽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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