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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겸 배우 엄정화씨(왼쪽)와 배우 엄태웅씨. |
연예기획사 키이스트가 연기력이 검증된 중견 연예인과 잇달아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키이스트는 매출의 대부분을 배우 김수현씨에 기대고 있는데 다양한 연령층의 소속 연예인을 확보해 수익 다변화를 꾀하려 한다.
키이스트는 4일 가수 겸 배우인 엄정화씨, 엄태웅씨와 각각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엄정화씨는 1993년 가수로 데뷔해 현재는 배우로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엄씨는 관객 1천만 명을 동원한 영화 ‘해운대’를 비롯해 최근작 ‘미쓰 와이프’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다.
엄씨는 대종상과 백상예술대상에서 각각 여우주연상과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적이 있다.
배우 엄태웅씨는 엄정화씨의 친동생으로 KBS 주말 예능프로그램인 ‘1박2일’과 영화 ‘건축학개론’ 등에 출연했다.
양근환 키이스트 엔터사업총괄 사장은 “두 사람은 스타 배우로서 폭넓은 재능과 대중적인 인지도, 신뢰성을 지니고 있다”며 “키이스트가 지니고 있는 체계적인 매니지먼트 노하우를 활용해 두 사람의 활동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이스트는 8월20일 배우 손현주씨와 전속계약을 맺는 등 중견연예인을 확보하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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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이스트 소속배우 김수현씨. |
전문가들은 키이스트의 최대주주이자 배우인 배용준씨가 결혼한 뒤 키이스트의 살림을 사실상 배우 김수현씨가 도맡는 상황에서 배우라인업 확대로 매출 다변화를 꾀한다고 본다.
배우 김수현씨는 올해 나이 28세로 조만간 군에 입대해야 한다. 이 때문에 그의 공백을 미리 대비하는 측면이라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지훈씨와 박서준씨 등이 영화와 드라마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 등 최근 키이스트 소속 배우들의 활동이 확대되고 있다”며 “손현주씨와 엄정화씨, 엄태웅씨 등을 추가로 영입함에 따라 젊은 층뿐만 아니라 중견 팬층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