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국내시장 실적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오리온 목표주가를 1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3일 오리온 주가는 9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판단된다”며 “오리온은 중국 위험노출액(익스포져)을 지닌 기업 가운데 영업실적과 주가 회복에서 가장 빠른 정상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공장의 가동을 2월9일까지 중단했다. 3월에는 중국 공장의 가동률과 물류센터, 도매업자, 소매업자 활동률이 기존 대비 90%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오리온은 중국 공장 가동을 재개한 뒤 주문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여타 업체와 비교할 때 판매경로와 생산 측면에서 높은 회복속도를 보이고 있어 시장 지배력의 추가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국내 내수시장에서도 성장 및 점유율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라 다소 침체를 보인 스낵시장의 흐름과는 달리 파이, 스낵 신제품 효과가 추가됨에 따라 실적 개선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040억 원, 영업이익 35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7.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