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직원 상당수가 노조에서 추진하고 있는 종업원 지주회사 방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증권 노조는 ‘회사 매각 시 노동조합 참여 및 종업원 지주회사 동참’에 대한 서명운동을 실시한 결과 2500명이 동참할 뜻을 표시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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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은행은8월 24일 KDB대우증권 매각 계획을 밝혔다. |
종업원 지주회사란 종업원들이 회사 주식의 전부 또는 일부를 취득해 회사를 경영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서명은 임직원 3천여 명 가운데 임원 및 특정 부서 직원을 제외한 2702명을 대상으로 했는데 92.5%의 찬성률을 나타냈다.
참여 대상자 가운데 97.4%인 2632명이 실제로 서명에 참여했다. 서명 참여자만 치면 찬성률은 95.0%다.
이자용 대우증권 노조위원장은 “이번 서명운동 결과를 바탕으로 회사 매각 시 직원들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는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며 “산업은행 측에 매각 절차에 직원들의 의사를 실질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직원 대표인 대우증권 노조위원장을 매각추진실무위원회에 참여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노조가 직원들에게 제안한 종업원 지주회사로 대우증권 인수에 공동으로 참여하기 위해 국내외의 다양한 전략적 투자자들과 접촉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