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대웅제약 목표주가 낮아져, "영업위축에 나보타 소송도 불확실"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20-03-13 08:40: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웅제약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사태로 영업활동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데다 나보타 관련 소송의 불확실성도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대웅제약 목표주가 낮아져, "영업위축에 나보타 소송도 불확실"
▲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

김슬 삼성증권 연구원은 13일 대웅제약 목표주가를 18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2일 대웅제약 주가는 9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 의료기관이 제약사 영업직원을 포함한 방문객을 제한하면서 영업직원들의 의료기관 대면영업활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더불어 병원 방문환자 수도 감소하면서 대웅제약의 제약 본업가치가 10%가량 떨어질 것”이라고 봤다.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가 벌이고 있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이 6월 예비판정과 10월 최종판정을 남겨두고 있다는 점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현재 대웅제약 주가는 최악의 결과를 가정하고 있지만 두 회사가 소송으로 이미 많은 힘을 소진했으며 과거 15년 동안 관세법 337조 관련 소송의 50% 이상은 합의 또는 취하로 종결되었음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있다”며 “6월 예비판정으로 주가가 다시 오를 수 있을지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봤다.

두 회사가 합의해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에 로열티를 주기로 한다면 나보타 가치는 6775억 원가량으로 추정됐다. 대웅제약이 나보타 판매로 얻는 수익이 20%가량 줄어들겠지만 주가 상승여력은 생길 것으로 예상됐다.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와 소송에서 승소하면 나보타 가치는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기존처럼 미국에서 나보타를 판매할 수 있게 되면서 대웅제약의 주가도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만약 대웅제약이 패소한다면 미국에서 나보타를 팔 수 없게 돼 주가는 현재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때 나보타 가치는 4천억 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대웅제약은 별도기준으로 올해 매출 1조469억 원, 영업이익 4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53.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경찰청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한국거래소, 고려아연 유상증자 철회에 제재금 6500만 원과 벌점 부과
경찰청·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절차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도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