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라인 증설과 새로운 기술의 도입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심텍 목표주가를 1만85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심텍 주가는 1만385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심텍은 메모리용 기판산업 내에서 핵심기업”이라며 “패키징산업의 구조적 호황을 바탕으로 생산라인을 계속 증설하고 있어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심텍은 반도체소재인 인쇄회로기판(PCB)을 생산해 삼성전자 등 고객회사에 납품하는 회사다. FC-CSP 등 패키지기판을 제조하는 이스턴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심텍은 유상증자를 통해 미세회로공정(MSAP)이 적용된 생산라인을 17% 증설하기로 했다.
심텍은 25일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증자방식은 우리사주 우선배정(20%)을 한 뒤 기존주주에게 배정한다. 증자비율은 기존 발행주식 수의 40%이고 할인 발행률은 20%다.
2021년에는 차세대 D램인 DDR5 기술을 도입해 기판 가격 상승도 예상된다.
심텍의 주력제품인 패키지기판 등 반도체소재의 업황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심텍의 자회사인 이스턴은 2019년 12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박 연구원은 “기술변화와 IT 수요 반등으로 패키징기판의 공급 확대와 성능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며 “유상증자 결정이 다소 불편하게 느껴지지만 반도체기판기업의 실적 방향성을 주목하고 싶다”고 바라봤다.
심텍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413억 원, 영업이익 80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잠정실적보다 매출은 14.1%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