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늘어난 소송비용과 위장약 ‘알비스’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이익 개선은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4일 “대웅제약은 알비스 매출 감소에 따라 단기간 전문의약품 매출이 증가하기 어렵다”며 “늘어난 보툴리눔톡신제품 ‘나보타’ 소송비용은 상반기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윤재춘(왼쪽), 전승호 대웅제약 공동대표이사. |
대웅제약은 올해 전문의약품 매출의 약 8.7% 비중을 차지하던 알비스의 판매 중단으로 매출이 약 600억 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비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암물질이 검출된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의 판매를 잠정적으로 중단하도록 조치하면서 지난해 9월 판매가 중단됐다.
대웅제약은 가스모틴, 넥시움, 뮤코트라 등으로 알비스를 대체할 예정이나 알비스의 매출을 채우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소송비용 축소는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서 보툴리눔톡신 균주 출처를 둘러싸고 재판을 진행하고 있는데 예비판정이 6월에 나온다.
보툴리눔톡신제품 나보타는 올해 해외에서 506억 원, 국내에서 156억 원 정도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캐나다, 유럽에서 추가 수출물량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