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차전지 양극제 제조기업 에코프로비엠은 전기차용 2차전지 양극제 공급계약이 늘어나는 등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 김병훈(왼쪽)·권우석 에코프로비엠 공동대표. |
문정윤 KTB증권 연구원은 10일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기존 6만3천 원에서 8만8천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7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7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문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2020년 SK이노베이션과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삼성SDI와 조인트벤처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며 "전기차용 하이니켈 2차전지 수요가 지속해서 확대되면서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에코프로비엠은 SK이노베이션과 2조7천억 원 규모의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제 공급계약을 체결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약 9만 톤 규모의 중장기 수요를 확보했다.
주요 고객기업인 삼성SDI도 2021년부터 중장기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제를 탑재한 5세대 2차전지를 생산할 것으로 파악됐다.
에코프로비엠는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생산능력을 2019년 2만5천 톤에서 2021년 7만5천 톤으로 확대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2020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579억 원, 영업이익 78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71.7%, 영업이익은 111.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