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나 권력기관 개혁과 관련된 소통을 지속하자고 뜻을 모았다.
추 장관은 6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에서 윤 총장을 35분 정도 만나면서 수사구조 개혁을 둘러싼 법무부와 검찰의 협조와 소통방안을 논의했다.
▲ 추미애 법무부 장관(가운데)이 6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를 찾아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이 만남에는 법무부의 조남관 검찰국장과 심우정 기획조정실장, 대검찰청의 구본선 차장검사와 이정수 기획조정부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추 장관이 서울고등검찰청사에 마련된 법무부 대변인실 개소식에 참석하기 전 대검찰청을 먼저 찾겠다고 제안하면서 회동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은 법무부 대변인실 개소식에서 “마을에 갔으면 옆마을에도 인사하면서 들어오는 게 예의”라며 “윤 총장에게 들러 환담하면서 이 공간이 마련될 수 있도록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권력기관 개혁을 앞두고 법무부와 검찰 사이에 협조할 일이 많다”며 “대통령도 국가수사의 전체 역량을 유지하면서 개혁하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윤 총장에게 이번 개소식을 놓고 소통하는 의미가 중요하다고 말하자 윤 총장도 공감했다고 전했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은 법무부가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사건의 공소장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점과 관련해서는 대화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추 장관은 취임 이후 두 번째로 윤 총장을 만났다. 첫 만남은 윤 총장이 1월7일 정부과천청사를 찾았을 때 이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