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환 현대일렉트릭 배전영업부문장(오른쪽), 손준 현대건설 에너지사업부장이 3일 서울 계동 종로구의 현대사옥에서 차세대 전력인프라 및 에너지 신사업분야의 공동협력 추진 협약을 체결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일렉트릭> |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현대일렉트릭)이 현대건설과 함께 차세대 전력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현대일렉트릭은 3일 서울 종로구 계동의 현대사옥에서 현대건설과 ‘차세대 전력인프라 및 에너지 신사업 분야의 공동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종환 현대일렉트릭 배전영업부문장과 손준 현대건설 에너지사업부장 등 두 회사 관계자들이 이날 체결식에 참석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현대일렉트릭과 현대건설은 신재생에너지발전을 포함한 에너지분야의 신사업, 스마트전력시스템, 국내 신재생변전소사업 등 3개 분야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두 회사는 스마트그리드 관련 전력 솔루션의 설계를 공동으로 진행한 뒤 사업모델을 수립한다.
스마트그리드란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전력생산 및 소비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으며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차세대 전력망을 일컫는 말이다.
두 회사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나 공공건물 적용을 목표로 스마트전력 간선시스템을 개발하는 데에도 협력한다.
앞으로 국내 70kV급 변전소사업에도 공동 참여하기로 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비중을 20%까지 확대한다는 ‘재생에너지 3020’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2016년 13.3GW에서 2030년 63.8GW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시장규모도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신재생에너지 전력인프라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민간 건설사와 전력에너지솔루션회사가 선제적으로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협력을 더욱 확대해 신재생에너지 및 스마트 전력시장의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두 회사의 장점을 활용한 협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및 스마트전력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에너지사업의 지속적 연구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