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신종 코로나로 디스플레이 공급에 영향, LCD패널 가격은 오를 수도"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0-02-03 11:18: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디스플레이 패널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공급 부족으로 LCD패널 가격이 오를 수 있어 디스플레이 제조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신종 코로나로 디스플레이 공급에 영향, LCD패널 가격은 오를 수도"
▲ LCD 패널 생산 라인.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과 TV 수요 모두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단기적으로 공급에 미칠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전체 LCDTV시장의 27%, 디스플레이 생산의 5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때문에 공급에 미치는 영향일 클 것으로 보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면 TV 수요에도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춘절연휴가 연장되면서 중국에 위치한 대부분의 디스플레이업체들이 인력 부족을 겪어 당분간 라인 가동률을 높이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부품, 소재, 모듈, 물류 등 전반적 공급망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종료되도 모듈 공정의 병목현상으로 당분간 LCD패널 공급에 불확실성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다만 정 연구원은 “수요의 계절성을 고려할 때 1~2주 정도의 불확실성이 발생하는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며 “추후 가동률을 빠르게 회복하면 연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제한적일 것”이라고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다.

오히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LCDTV패널 수급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정 연구원은 “중국 디스플레이 공급망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6~7월 스포츠 행사를 앞두고 일시적으로 많은 패널 수요가 몰리면 공급 부족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며 “LCDTV패널 가격 상승폭이 지금보다 가팔라지면 생산량 감소가 가격 상승으로 상쇄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인기기사

엔비디아 HBM4 탑재 AI반도체 'R100' 나온다, TSMC가 내년부터 양산 전망 김용원 기자
[단독] GS그룹 오너4세도 손뗀 어바웃펫, GS리테일 신사업 곳곳이 '경고등' 남희헌 기자
펄어비스 1분기 영업이익 6억으로 46% 감소, "차기작 붉은사막 개발 서둘러" 조충희 기자
BYD 2030년 테슬라 꺾고 유럽 전기차 1위 자신, 유럽 2공장 신설도 검토 이근호 기자
한국전력 1분기 흑자에도 웃지 못한다, 영업이익 감소세에도 전기료 인상 요원 이상호 기자
영화 ‘범죄도시4’ 천만 관객 초읽기, OTT ‘눈물의 여왕’ 종영 이후에도 1위 윤인선 기자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인원 감축과 비용 절감 추진, 업황 악화로 긴축경영 김환 기자
유안타증권 “AI 발전으로 전력 수요 급증, 계룡전기 포함 전력기기 기업 주목” 박혜린 기자
K-배터리 '전초기지' 헝가리에 중국 자본 몰린다, 유럽 전기차 시장 지각변동 김용원 기자
HLB 리보세라닙 적응증 유방암과 난소암으로 확대 추진, "빠르게 확장 가능" 장은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