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2020년 새해를 맞아 매장 테마를 '사회공헌(CSR)'으로 선정하고 우울증 환자와 가족을 위한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26일부터 2월6일까지 올해 첫 매장 테마를 롯데백화점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리조이스'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 마음 꼬옥 사진관 모습. <롯데백화점>
리조이스 캠페인은 2017년 12월부터 롯데백화점이 진행하고 있는 여성 우울증 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말한다.
황범석 롯데백화점 사업부장은 "고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올해 첫 테마행사를 잡았다"며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마음으로 세상이 공감할 수 있는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많은 고객들이 우울증 인식 개선과 리조이스 캠페인의 참된 의미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이 매장 테마를 '사회공헌'으로 선정한 것은 1979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시즌별 신상품들을 고객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특정 테마를 선정해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백화점의 업과는 다른 테마를 연초부터 선정한 것은 고객들과 '공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국내 대기업이 진정성을 지니고 고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이슈로 만들어 긍정적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 보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리조이스 행사의 일환으로 롯데백화점본점(소공점)과 잠실점, 인천터미널 등 전국 7개 점포에서 가족 및 지인들과
포옹하는 모습을 찍을 수 있는 '마음 꼬옥 사진관'을 운영한다.
롯데백화점의 리조이스 캠페인과 관련해 공감이나 지지를 표현할 수 있는 굿즈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26일부터 30일까지 롯데백화점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신청한 고객에 한해 세계적 패션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이 새겨진 '리조이스 종이방향제'를 증정한다.
마음 꼬옥 사진관에서 찍은 사진이나 리조이스 종이방향제를 특정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1건당 1천 원의 기부금이 책정된다.
이 기부금은 행사가 끝난 뒤에 '국제구호 NGO'에 기부하거나 '리조이스 심리상담'사업을 위해 사용된다.
롯데백화점 앱을 활용해 26일부터 4월30일까지 매일 1천 원씩 참여할 수 있는 '하루 한번 마음보내기' 기부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 밖에 롯데백화점은 이번 테마 캠페인과 관련한 영상 광고를 제작 배포하는 등 우울증 환우들과 관련해 일반인들의 인식을 전환하기 위한 활동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