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 임원들이 올해 상반기 수령한 보수가 17일 일제히 공개됐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 등 3개 계열사로부터 38억8846만 원을 받았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16억5126만 원, 한진칼에서 15억2665만 원, 한진에서 7억1055만 원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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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그룹 계열사 4곳으로부터 22억5천만 원을 받았다. 신 회장은 롯데케미칼과 롯데쇼핑에서 각각 7억5천만 원과 5억 원, 롯데제과와 호텔롯데에서 각각 5억 원씩 받았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호텔롯데에서 5억 원, 롯데쇼핑 8억 원, 롯데제과 5억 원 등 모두 18억 원을 수령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현대상선과 현대엘리베이터로부터 16억7100만 원을 받았다
조석래 효성 회장은 상반기 13억92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은 만도에서 12억6400만 원을 받았다.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상반기 퇴직금 포함해 21억54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고 전 사장은 급여 2억1100만 원, 상여 1억3300만원, 기타 3억500만 원 등의 근로소득과 15억500만 원의 퇴직금을 받았다.
이유일 쌍용자동차 부회장은 7억94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1억3700만 원, 상여 9500만 원에 대표이사를 퇴임하면서 받은 퇴직소득 5억6100만 원을 합한 금액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상반기 13억62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상반기 16억3800만 원을 수령했다. 김상헌 대표는 급여 4억5천만 원과 상여금 11억8800만 원, 기타근로소득 4800만 원을 받았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5억7600만 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규정에 따르면 분기나 반기별로 해당 기간 안에 5억 원 이상의 보수를 받는 등기임원의 개별 보수를 분기보고서와 반기보고서에 기재해야 한다.
이에 따라 5억 원 이하의 보수를 받은 등기임원은 보수가 공개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