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유한 한남동 집의 2020년 공시가격이 277억 원으로 전국 22만 개 표준주택 가운데 가장 비싼 것으로 평가됐다.
2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년 표준 단독주택 가격 공시'에 따르면 올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한남동 집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2.1% 오른 277억 원으로 5년 연속 가장 비싼 표준주택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표준 단독주택은 한국감정원이 감정가를 선정할 때 표본으로 삼는 주택을 말한다.
두 번째로 비싼 표준 단독주택은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삼성동 주택으로 2019년 167억 원에서 올해 179억 원으로 7.1% 올랐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소유한 이태원 주택도 올해 168억 원으로 올라 표준 단독주택에서 3번째로 높은 집으로 평가 받았다.
이 외에도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집(145억 원), 이종철 풍농 회장 집(133억 원) 등이 대표적 고가 주택으로 꼽힌다.
고가 주택을 포함해 2020년 전국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4.47% 상승했다. 2019년 표준주택들의 시세변동폭이 9.13%인 것과 비교하면 올해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 따져보면 서울이 6.82%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광주가 5.85%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보다 표준 공시가격이 하락한 곳은 울산(-0.15%)과 경남(-0.35%), 제주(-1.55%)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