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청와대 선거개입'과 관련해 정진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비서실 부실장을 불러 조사했다.
정 전 부실장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맡을 당시 대표비서실 부실장으로 일했으며
송철호 울산시장과 청와대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정진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비서실 부실장. |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14일 정진우 전 부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2일에 이어 두 번째 소환이다.
검찰은 정 전 부실장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비서실에 근무할 당시 송 시장 측과 청와대 인사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당 지도부 등 다른 인사가 관여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검찰은 정 전 부실장이 2017년 10월11일
송철호 시장과 점심식사를 했다고 인터넷 홈페이지에 기재한 것을 확인했다.
작성된 일정에는 구체적으로 '10/11
송철호', '12:00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과 오찬, '내년 울산시장 선거 대비 지역 숙원사업 해결대책 논의'라고 적혀있다.
이 자리에는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등 송 시장 측과 장환석 당시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부실장은 2018년 5월
송철호 선거캠프에 정무특보로 영입됐다.
송 시장은 2018년 4월 임동호 전 최고위원 등을 제치고 경선없이 울산시장 후보로 공천을 받았는데 이와 관련해 검찰은 청와대와 민주당이 송 시장 당선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