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과 현대베트남조선(옛 현대비나신조선)이 한국과 베트남의 친선 축구경기를 후원한다.
현대오일뱅크와 현대베트남조선은 17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는 울산현대와 호찌민시티FC의 친선경기를 후원한다고 14일 밝혔다.
▲ 2017년 현대오일뱅크의 후원으로 열린 울산현대와 베트남 23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의 친선경기 장면. <현대오일뱅크> |
호찌민시티FC는 베트남 V리그에서 4번 우승한 명문구단이다.
한국 국가대표 출신 정해성 감독이 구단을 이끌고 있으며 K리그 인천유나이티드에 몸담았던 응우옌 꽁 푸엉 등 베트남의 스타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현지 인기구단이 출전하는 만큼 이 경기는 베트남 국영방송 VTV를 통해 베트남 전국에 생중계된다.
현대오일뱅크와 현대베트남조선은 이번 친선경기를 통해 현지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을 세웠다.
TV 중계화면에 브랜드가 노출될 수 있도록 경기장 곳곳에 광고물을 설치하고 홍보부스를 세워 다양한 판촉행사도 진행한다.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사업관계자 500여명을 초청해 단체 관람행사도 연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10월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에 석유제품 물류기지를 구축하고 동남아시아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이 베트남 국영조선공사와 합작해 만든 자회사 현대비나신조선도 회사이름을 현대베트남조선으로 바꾸고 현지화 전략을 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2017년부터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과 친선경기를 후원해왔다”며 “앞으로도 베트남의 축구 열기를 활용한 스포츠마케팅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