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투자자의 매도세에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020년 첫 거래일인 2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인 2019년 12월30일보다 22.50포인트(1.02%) 내린 2175.17에 거래를 마감했다.
▲ 2020년 첫 거래일인 2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인 2019년 12월30일보다 22.50포인트(1.02%) 내린 2175.17에 거래를 마감했다. |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 미국과 중국 사이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긍정적 소식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경제지표의 부진과 기관투자자의 매도폭이 커져 코스피지수는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고 말했다.
산업통장자원부는 2019년 한국의 수출이 5천424억1천만 달러를 보여 2018년보다 10.3%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 수출이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나타낸 것은 금융위기를 겪은 2009년에 이어 10년 만이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61억 원, 기관투자자는 545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529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1.08%), 네이버(-2.14%), 현대자동차(-2.07%), 현대모비스(-3.32%), 셀트리온(-0.55%), 포스코(-0.21%), 삼성물산(-0.92%) 등의 주가는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0.64%), LG생활건강(0.40%), 한국전력(2.52%), 아모레퍼시픽(3.75%), 삼성전기(1.20%) 등의 주가는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4.19포인트(0.63%) 오른 674.02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지수는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나스닥의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정보기술 관련주 등이 강세를 보이며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182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649억 원, 기관투자자는 116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케이엠더블유(12.13%), 스튜디오드래곤(0.25%), 헬릭스미스(1.51%), 파라다이스(2.03%), 메지온(1.31%), 젬백스(4.93%) 등의 주가는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75%), 에이치엘비(-0.52%), CJENM(-2.51%), 펄어비스(-1.51%), SK머티리얼즈(-2.43%), 휴젤(-2.39%) 등의 주가는 내렸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1.7원(0.2%) 오른 1158.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