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네 명 중 한 명은 삼성을 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떠올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 |
||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
삼성을 한국의 대표 이미지로 떠올린 비율은 미국보다 유럽에서 높았다. 미국인 가운데 삼성을 꼽은 것은 202명 가운데 38명으로 18.8%였다. 하지만 유럽인은 248명 중 30.2%에 해당하는 75명이 삼성을 한국의 대표 이미지로 꼽았다.
외국인들이 한국 대표 이미지로 꼽은 것 중 1위는 31.2%를 차지한 하이테크 기술이었다. 2위가 삼성이었고 3위는 14.4%가 꼽은 IT 강국이었다. 한국 하면 생각나는 것 1위에서 3위가 직간접적으로 삼성과 연관된 것이다. 삼성이 한국의 대표 이미지의 70% 이상을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12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유럽 7개국 국민 481명을 상대로 한국에서 연상되는 이미지를 설문조사를 했을 때도 삼성은 1위를 차지했다. 전문가 집단의 12.9%, 일반인의 21%가 한국에서 연상되는 이미지로 삼성을 첫손꼽았다.
유럽과 미국뿐 아니라 국내외 38개국 외국인 1160명으로 조사집단을 확장했을 때도 한국에서 연상되는 이미지 1위는 삼성이었다. 삼성은 한국의 대표기업으로 꼽히기도 했다. 삼성의 주력부문인 휴대폰과 가전제품이 한국의 대표제품 1, 2위였다.
그러나 엄밀히 따져보면 삼성은 한국기업이 아니다. 오히려 다국적기업이라고 해야 정확하다. 삼성그룹의 대표적 계열기업인 삼성전자는 외국인이 지분 5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한때 외국인 지분이 60%를 바라볼 정도로 비중이 커졌다가 2006년 50%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하면서 다시 외국인 지분이 50%를 넘어섰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전자 지분 3.38%밖에 보유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삼성그룹은 일반적으로 오너 지배력이 강한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외국인들도 자연스럽게 삼성을 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c) 비즈니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김디모데 기자의 다른기사보기불닭볶음면 부러운 오뚜기 미국에 공장 짓다, 함영준 '트럼프 관세'에 현지화 승부 |
'ESG 우등생' 오뚜기 지배구조도 투명하게, 함영준 이사회 의장 분리는 언제 결단할까 |
오뚜기 '장자 승계'한 함영준, 3세 경영은 함윤식 함연지 '남매 체제'로 가나 |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협상 재개, 오후 8시30분부터 실무자끼리 모여 |
법원, '김문수 후보 확인·국힘 전당대회 금지' 가처분 신청 모두 기각 |
콜마홀딩스 콜마비앤에이치에 이사회 개편 위한 주총 요구, 윤상현 윤여원 남매 '경영권 .. |
국힘 지도부 '강제 단일화' 가능성 커지나, 법원 후보자 지위 가처분 신청 기각 |
DS투자 "넷마블 올해 내내 비용 통제 예상, 게임 8종 출시 대기 중" |
DS투자 "KT&G 해외서 담배 잘 나가, 전자담배·건기식 부진은 아쉬워" |
빙그레 신임 대표이사에 김광수 내정, 물류 계열사 '제때' 대표에서 이동 |
GS 1분기 영업이익 8천억으로 21% 감소, GS칼텍스 실적 급감 영향 |
SK디앤디 1분기 영업이익 71억 내며 흑자전환, 매출은 79% 늘어 |
신한투자증권 "국내주식 약정액 22%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에서 발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