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연골 치료제인 ‘메가카티’가 2020년 임상시험계획 승인(IND)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의료폐기물 범위 확대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파악됐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엘앤씨바이오 목표주가를 3만33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6일 엘앤씨바이오 주가는 2만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엘앤씨바이오가 내년에 연골 치료제 메가카티의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더욱이 재활용 가능한 인체 의료폐기물 범위가 넓어지면 필러제품인 ‘메가ECM’을 상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엘앤씨바이오는 인체조직 이식재, 인체조직 기반 의료기기, 코스메슈티컬(기능성 화장품) 등을 만드는 바이오기업이다. 특히 인체조직 가공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메가카티는 연골 치료제로 시술한 뒤에 연공 결함 보충과 연골 재건이 장기적으로 유지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치료제다.
엘엔씨바이오는 메가카티의 임상 시험을 위해 올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 승인을 신청했다.
메가카티는 줄기세포나 유전자 치료제와 비교해 저렴한 가격으로 시판허가를 받는다면 국내 연골 치료제시장에서 경쟁력은 충분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필러제품인 메가ECM제품을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경쟁제한 규제 개선방안으로 재활용 가능한 인체 의료 폐기물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현행법상 태반을 제외한 인체 의료폐기물은 시험 및 연구 목적을 제외하고 재활용을 할 수 없다.
하지만 앞으로 폐지방, 폐치아 등 의료폐기물도 ‘대통령령이 정하는 경우’ 재활용을 할 수 있도록 위임근거를 마련해 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이 시행되면 엘앤씨바이오도 폐지방을 활용한 필러제품을 상용화 할 수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피부이식재를 가공한 뒤 부산물로 해마다 2톤의 지방을 추출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2020년 매출 453억 원, 영업이익 13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50.5%, 영업이익은 27.3% 늘어난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