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인더스트리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화승인더스트리는 고부가제품을 생산하고 고객사를 다변화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한경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화승인더스트리 목표주가를 1만5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0일 화승인더스트리 주가는 1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화승인더스트리는 아디다스 안에서 점유율 상승과 고객사 다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국면으로 가파른 성장세가 2020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승인더스트리는 화승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신발제조사업과 정밀화학사업 등을 하고 있다. 매출 비중의 80% 이상을 신발제조사업이 차지하고 있고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에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제품을 납품한다.
화승인더스트리는 생산설비를 투자해 다품종 생산능력을 끌어올려 고가 제품 위주로 신규주문이 늘어나고 있다.
신규주문 제품의 평균 판매단가는 16~24달러(약 1만8천 원~ 2만7천 원) 수준이다. 현재 화승인더스트리의 평균 판매단가는 13달러(1만5천 원)로 추정되는데 매년 10% 안팎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디다스 납품 3위 업체의 계약 종료로 화승인더스트리의 점유율 상승도 구체화되고 있다.
경쟁사의 물량 이전이 올해 3분기부터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2020년에는 더욱 의미 있는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화승인더스트리의 생산물량은 2019년 월 745만 족에서 2020년 월 900만 족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승인더스트리는 올해 상반기 자회사 화승엔터프라이즈를 통해 베트남 모자 제조회사 유니팍스를 인수했다.
유니팍스는 나이키와 언더아머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데 앞으로 화승인더스트리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승인더스트리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457억 원, 영업이익 110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98.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