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제주2공항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것으로 촉구했다.
이 의원은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환경부는 제주2공항의 입지 타당성을 포함해 기존에 지적된 문제들을 모두 재검토해야 한다”며 “앞으로 국토교통부가 제출할 보완서에 지적된 문제들이 반영되지 않으면 환경부는 최종적으로 사업을 부동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19일 국토부에 ‘조류 충돌 위험성’ 문제가 보완되지 않았다며 전략환경영향 평가서의 재보완을 요청했다.
국토부는 제주2공항사업과 관련해 10월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 평가서 보완 요청에 따라 3일 보완서를 제출했는데 환경부는 기존 조류 충돌위험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고 봤다.
이 의원은 10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질의에서 환경부와 국토부를 대상으로 제주2공항의 입지 타당성이 낮다는 문제를 지적해 환경부의 보완 요청을 끌어내기도 했다.
이 의원은 “환경부가 국토부에 재보완을 요청했지만 무엇을 보완할 것을 요구했고 각 기관의 검토의견은 무엇인지가 모두 비공개로 돼 있다”며 “환경부는 조류 충돌 문제뿐 아니라 모든 문제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2공항사업은 제주 서귀포 성산 지역에 2025년까지 5조1천억 원을 투자해 여객터미널 시설을 갖춘 공항을 짓는 프로젝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