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가 삼성그룹 임직원들의 노조와해 사건 유죄판결과 관련해 노사가 상생노력을 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노총 산하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18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건으로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가 바닥을 알 수 없을 만큼 실추됐다”며 “경영진이 범법자가 돼 법정에서 실형을 받는 회사에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노조는 “사측은 당장 국민 앞에 사과하고 비노조경영을 폐기하겠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삼성전자 노조를 파트너로 인정할 것도 요구했다.
노조는 “회사가 노조와 상생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며 “그렇게 해야만 우리 모두 살 수 있다”고 말했다.
17일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과 강경훈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설립을 방해하고 노조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받고 법정구속됐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18일 입장문을 내 “노사 문제로 걱정과 실망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을 존중하며 미래지향적이고 건강한 노사문화를 정립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삼성전자 노조는 상급단체에 가입한 최초의 삼성전자 노조다. 11월 공식 출범 후 조합원을 늘리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