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브라운 미국 태평양공군사령관이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높게 바라봤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브라운 사령관은 17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조찬행사에서 북한이 언급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예상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선물의 일종이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 7월 조선중앙TV가 보도한 신형전술유도무기(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모습. <연합뉴스> |
그는 “시점이 성탄절 전이냐, 성탄절이냐, 신년 이후일 것이냐의 문제일뿐”이라고 덧붙였다.
외교적 노력이 무너지면 2017년 북한을 향해 준비했던 군사 옵션을 쓸 가능성도 내비쳤다.
브라운 사령관은 “우리 역할은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는 것이지만 외교적 노력이 무너지는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며 “북한과 외교에 실패하면 2017년 준비한 것을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재 예전에 했던 것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7년 ‘화염과 분노’ 등을 언급하며 북한을 강하게 압박하는 동시에 군사옵션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북한을 향해 공개 회동을 제안했지만 이와 관련한 북한의 답을 얻지 못한 채 한국을 떠난 만큼 북한을 다시 한 번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