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자체 운영체제(OS)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 신제품으로 추정되는 제품이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타이젠 앱 개발자들과 협력을 강화하며 앱 생태계를 확장해 타이젠 스마트폰 판매를 세계시장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
|
|
▲ 삼성전자의 타이젠 스마트폰 'Z1'. |
3일 외신을 종합하면 삼성전자가 새 타이젠 스마트폰을 앱 개발자들에게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7월31일까지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타이젠 개발자회의에서 앱 개발자들에게 타이젠 스마트폰 신제품의 시범용 버전을 배포했다.
삼성전자가 배포한 스마트폰 신제품은 외부 디자인을 파악할 수 없도록 플라스틱 커버에 감싸진 상태로 공개됐다.
이 제품은 타이젠 운영체제 새 버전인 ‘타이젠 2.4’ 베타버전을 탑재하고 풀HD급 액정화면과 8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타이젠 스마트폰 이전 제품인 ‘Z1’보다 성능이 크게 향상된 것을 볼 때 이 제품이 차기 신제품인 ‘Z3’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앱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신제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파격적인 정책으로 타이젠 앱 개발자들과 협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에서 새 버전의 타이젠 개발자도구를 공개하고 타이젠의 적용 분야를 설명하는 등 타이젠의 앱 생태계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타이젠의 앱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인도 개발자들에 의해 공개됐다고 밝히며 인도에서 타이젠 앱 개발환경을 강화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타이젠 신제품 Z3은 인도시장에 이어 중동시장과 남아시아시장, 유럽시장으로도 출시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는 아직까지 타이젠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소극적이었지만 전략을 달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해부터 본격적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