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두산퓨얼셀은 국내 신재생에너지시장이 확대되는 데다 장기계약이 가능한 수주를 따내 안정적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두산퓨얼셀의 목표주가를 7300원에서 94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2일 두산퓨얼셀 주가는 81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발전용, 주택용 전동기 및 발전기를 생산해 판매하는 회사다. 두산퓨얼셀BG에서 인적분할해 2019년 10월 재상장했다.
김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도 강화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는 한국의 신재생에너지시장을 확대할 것”이라며 “두산퓨얼셀의 안정적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도는 발전사업자에게 전체 발전량에서 일정 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대형발전사업자는 2023년까지 발전량의 1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해야 한다.
올해 초 발표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발전용 연료전지는 2040년까지 해마다 평균 668MW의 신규설비가 도입된다.
두산퓨얼셀은 2018년에 이어 올해 수주규모도 1조3천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은 4분기에 장기 고객서비스(LTSA) 계약을 포함하면 약 6천억 원에 이르는 4건의 수주를 따냈다”며 “2021년부터 연간 매출 5천억 원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 전망했다.
두산퓨얼셀은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850억 원, 167억 원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두산퓨얼셀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950억 원, 영업이익 2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167.5%, 영업이익은 4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