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올해 2분기 택배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다.
CJ대한통운은 31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47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4.6%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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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승석 CJ대한통운 부회장. |
2분기 매출은 1조2665억 원으로 13.2% 늘었다.
그러나 2분기 당기순이익은 46억7천만 원으로 25.4% 감소했다.
매출이 증가한 것은 택배와 계약물류의 신규수주가 늘어난 덕분이다.
당기순이익은 회계기준이 변경되면서 종합부동산세 납부로 감소했다.
CJ대한통운은 2분기 계약물류, 택배, 글로벌사업 등 주요 사업부의 실적이 모두 개선됐다.
계약물류부문은 고부가가치 물량 수주가 늘고 가격도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매출이 지난해 2분기보다 4.9% 증가했다.
택배부문은 신규물량을 확대하고 당일배송과 신선물배송 등 신규서비스를 강화하면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나 증가했다. 물량이 늘어나면서 원가절감효과도 누렸다.
CJ대한통운은 2분기 택배 3사(CJ대한통운, 한진택배, 현대로지스틱스)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62.6%를 기록했다. 지난 6월에만 전년동기보다 37.1% 증가한 6830만 박스를 배송했다.
글로벌부문은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법인의 신규수주 증가와 건설, 엔지니어링 등 대형 고객사 수주가 늘면서 매출이 14.4%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은 하반기에도 택배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CJ대한통운은 7월 출범한 공영홈쇼핑의 택배사로 선정됐다.
CJ대한통운은 연간 42만5천 건의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120억 원의 매출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