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내년에 적자사업들의 적자폭이 줄고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LG전자 목표주가를 8만3천 원에서 8만8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9일 LG전자 주가는 6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가전과 TV사업의 치열한 경쟁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적자사업들의 수익성이 반등하고 자회사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내년부터 영업이익이 좋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전장부문은 인포테인먼트, 전기차부품, 차량용 조명의 수주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적자폭이 올해 1813억 원에서 내년 1100억 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하반기에 분기별 흑자전환을 이뤄낸 뒤 2021년에 연간 흑자전환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스마트폰 실적도 올해가 저점으로 보인다”며 “서브식스(Sub-6GHz) 5G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중고가제품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장사업부문과 스마트폰사업부문에서 적자폭은 2345억 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연결 자회사인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도 안정적으로 실적을 내며 LG전자 영업이익 증가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는 2020년에 매출 67조8975억 원, 영업이익 2조470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7.35%, 영업이익은 13.8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