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하 한샘 회장이 지방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샘은 서울, 부산에 이어 대구에 7번째 대형 직매장을 연다.
최 회장은 대형 직매장의 고객반응이 좋은 데다 이케아의 매장확대에도 미리 대응하기 위해 직매장 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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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양하 한샘 회장. |
한샘이 오는 8월6일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에 ‘한샘 플래그샵’을 연다.
한샘이 플래그샵을 대구에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샘은 대구와 경북권 홈인테리어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플래그샵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한샘 플래그샵은 가구와 생활용품을 단순히 전시해 놓지 않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가구를 배치해 주방 거실 욕실 등의 인테리어 설계와 시공, 가구를 함께 판매하는 공간이다.
한샘의 플래그샵 대구 매장은 6500㎡(약 2천 평) 규모로 가구뿐 아니라 패브릭, 조명, 소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테리어 아이템을 한꺼번에 쇼핑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플래그샵 대구 매장은 생활용품관, 신혼 모델하우스, 침실관, 거실ㆍ식당관, 수입가구관, 맞춤패브릭관, 서재ㆍ자녀방, 부엌관 등으로 짜여진다.
최 회장은 가구판매를 넘어 인테리어 유통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왔다. 최 회장이 플래그샵 확장에 주력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샘 플래그샵은 고객들의 호응을 얻어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한샘 플래그샵은 2013년 5개 매장에서 매출 1458억 원을, 지난해 6곳에서 매출 1850억 원을 기록했다.
최 회장은 한샘의 플래그샵을 확대해 이케아의 매장확대에도 미리 대응하려 한다.
이케아는 광명 1호점을 낸 뒤 차츰 매장을 넓혀가고 있다. 이케아는 고양시에 2호점을 세우고 3호점은 강동구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에 세우게 된다.
이케아의 4호점과 5호점은 아직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으나 부산과 세종에 낼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케아는 지난달 윤상직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서신을 보내 “2020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해 광명점외 4개 지점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샘도 2020년까지 대형 직영점을 10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최양하 회장은 지난 4월 “2008년 이후 꾸준한 유통망 확대와 직매장화 전략이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