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020년에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배세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6일 삼성중공업 목표주가를 9800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5일 삼성중공업 주가는 669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배 연구원은 “내년에는 매출 증가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며 “수주 수익성이 양호한 해양생산설비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매출비중이 높아져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삼성중공업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누적으로 영업손실 2조5천억 원가량을 냈다. 올해도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증권의 예상대로라면 삼성중공업은 2014년 이후 6년 만인 내년에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드릴십(원유시추선) 관련 일회성 손실도 더 이상 반영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중공업은 보유하고 있는 5척의 드릴십을 이미 공정가치의 55%로 평가해 충당금을 설정해 놓았다.
배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목표 달성률이 91%라는 점과 수주의 질이 좋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중공업 주가의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삼성중공업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9202억 원, 영업이익 144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0.8% 늘어나고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