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고급 한방화장품 브랜드 ‘연작’ 등에서 매출 증가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것으로 분석됐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를 34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2일 21만1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고급 한방화장품 브랜드 ‘연작’을 확장하는 데 예상보다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패션부문과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JAJU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2019년 신세계인터내셔날 실적 전망치를 기존 전망치보다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9.2% 낮췄다.
패션부문 브랜드인 ‘톰보이’는 2019년 매출이 2018년보다 1.3% 줄어든 139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8년 10월 연작을 내놔 매출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0년 상반기 화장품 브랜드를 새롭게 출시하는 등 화장품사업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면 실적 증가폭은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중국에서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 수요 증가와 새 브랜드 출시 등에 따라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주가 부진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종합 브랜드 매장 ‘라페르바’에서 팔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 가운데 판매량 증가 가능성이 큰 브랜드는 단독 브랜드로 내놓기로 계획을 세웠다.
고급 수입 화장품 브랜드 가운데 아워글래스, 네츄라비세 등 브랜드들의 매출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입 브랜드는 마진이 커 자체 브랜드보다 이익 증가에 큰 보탬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중국에서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 매출도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디비치는 면세점에서 클렌징폼, 스킨일루미네이션 등 인기제품 매출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중국 온라인몰인 티몰글로벌과 징동닷컴, 티몰 내수관 등에서 매출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밀레니얼세대를 겨냥해 전략상품을 출시한 덕에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 샤오홍슈 등에서 비디비치 브랜드에 긍정적 평가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9넌 매출 1조4290억 원, 영업이익 8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58.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