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1월26일 경기 파주시 팝펀딩 물류창고에서 열린 동산금융 혁신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부동산담보 중심의 여신관행을 동산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관련된 기업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은 위원장은 26일 경기 파주시의 핀테크기업 '팝펀딩' 물류창고에서 열린 동산금융 혁신 간담회에 참석했다.
팝펀딩은 소상공인에게 재고자산 담보대출, 매출채권 담보대출 등 동산 중심의 기업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온라인쇼핑 판매업자가 팝펀딩 물류창고에 재고상품을 보관하고, 팝펀딩은 상품가치를 평가해 사업 운영자금을 대출해준다.
영세 소상공인이 중심인 온라인쇼핑 판매업자가 판매대금을 회수할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사업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웠던 문제를 개선한 것이다.
은행권은 재고자산의 가치평가 및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동산 담보대출 취급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팝펀딩과 같은 핀테크업체의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다.
은 위원장은 "동산금융 활성화를 계기로 부동산 중심이던 오랜 여신관행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며 "정부도 동산담보법 개정과 인프라 구축 등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동산담보대출에 부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회수 지원기구 설치를 추진하는 한편 동산금융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관련된 기업에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