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자동차시장의 판매 회복으로 부품 매출이 늘고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의 주요 고객인 현대기아차의 신차 출시가 이어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만도 목표주가를 4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5일 만도 주가는 3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2019년 10월 기준으로 만도의 중국시장 판매량 회복세가 유효함을 확인했다며 2020년 중국 판매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도는 중국에서 2016년 분기별로 세전영업이익(EBIT)을 약 500억 원씩 거뒀지만 2019년 1분기에는 적자 58억 원을 봤고 2분기에는 영업손실 111억을 냈다.
하지만 2019년 3분기에는 세전영업이익 56억 원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3분기보다 소폭 회복된 분기당 세전영업이익 60~70억 원만 지속돼도 2020년 중국에서 영업이익 증가규모가 300억 원 이상일 것으로 봤다.
주요 고객인 현대차 그룹의 신차 출시가 이어지면서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의 매출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만도는 현재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매출의 대부분을 거두고 있다.
이 연구원은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장착률이 높은 현대차그룹의 신차 싸이클이 2021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만도의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의 매출은 3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CAGR) 20% 달성이 가능하고 7~8%의 마진율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도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200억 원, 영업이익 23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3.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