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가 콜레라백신의 생산시설 확장에 힘입어 2022년부터 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유바이오로직스는 콜레라백신 ‘유비콜’의 생산능력을 2배로 증설하는 것을 확정했다”며 “2022년부터 유바이오로직스의 폭발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바이오로직스는 빌앤메릴다게이츠재단의 무상지원을 받아 유비콜 생산시설을 증설한다.
빌앤메릴다게이츠재단은 유니세프에 백신 구입을 지원하는 재단이다. 재단의 무상지원은 세계보건기구의 ‘엔딩 콜레라 2030’ 캠페인에 따른 것으로 콜레라백신 구입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생산시설 증설에 따라 유바이오로직스의 유비콜 연간 생산능력은 2500만 도즈(1도즈=1회 접종분)에서 2배 늘어난 5천만 도즈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유바이오로직스는 장티푸스 백신이 제2의 유비콜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필리핀에서 진행하는 장티푸스 백신 ‘EuTCV’의 임상3상은 올해 안에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인도회사 바라트바이오텍이 유니세프에 장티푸스 백신을 독점적으로 납품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유니세프에 장티푸스 백신을 공급해 인도회사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선 연구원은 “약 500억 원 규모의 콜레라 백신과 비교해 장티푸스 백신의 입찰시장 규모가 더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바이오로직스의 높은 성장세가 더욱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