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한국조선해양은 선박 건조종류 단순화로 수익성이 향상할 것으로 분석됐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한국조선해양 목표주가를 14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5일 12만2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조선해양은 수주잔량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수주 선종을 단일화하고 있어 건조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며 “2020년에는 매출보다 영업이익 증가폭이 두드러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은 수주선종을 액화천연가스(LNG)선, 원유운반선(탱커), 컨테이너선 등 세 가지로 단순화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선업은 기본 설계능력에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선박종류를 단순화해 반복건조를 진행하면 건조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중공업은 2020년 선박 36척을 인도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5척은 액화천연가스선, 7척은 액화석유가스(LPG)선, 7척은 원유운반선 등이 차지한다.
2021년은 인도 예정물량 33척 가운데 14척을 컨테이너선으로 인도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020년 28척을 인도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12척은 원유운반선이고 10척은 액화천연가스선이다.
2021년은 인도 예정물량 30척 가운데 액화천연가스선이 11척, 원유운반선은 9척, 액화천연가스 사양 벌크선은 5척으로 선종 단순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조선해양은 연결기준으로 2020년 매출이 2019년 실적 전망치와 비교해 3.4% 늘어나는 데서 그치지만 영업이익은 89.2%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조선해양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7489억 원, 영업이익 23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2.4% 늘어나고 영업수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