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국에서 3만7천 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0대 건설사 가운데 단일 물량으로는 현대건설이 가장 많다.
▲ 현대건설이 11월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대구역 조감도. |
3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월 전국에서 56개 단지, 3만7494가구가 일반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11월보다 111% 늘어난 것으로 2015년 11월 이후 4년 만에 최대 규모다.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 선정을 앞두고 사업주체들이 분양에 속도를 내면서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2만1925가구로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지방광역시도 1만1239가구로 전체의 30%에 육박했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9611가구로 가장 많았고 인천(9381가구), 대구(4290가구)가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는 3천 가구에 육박하는 2933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사별로 보면 10대 건설사 가운데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아파트 물량이 가장 많았다.
서울 힐스테이트창경궁 159가구, 경기 안양 힐스테이트비산파크뷰 303가구, 대구 힐스테이트대구역 803가구 등 현대건설이 짓는 아파트 1265가구가 11월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아파트가 826가구로 2위에 올랐다. 서울 르엘 대치 31가구, 르엘신반포센트럴 135가구, 강원 춘천 롯데캐슬위너클래스 660가구 등이다. 롯데건설은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르엘'을 11월 처음 선보였다.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이 각각 791가구, 545가구로 뒤를 이었다. 포스코건설은 서울 신길 더샵프레스티지 316가구와 경기 광교산 더샵퍼스트파크 475가구, GS건설은 경기 아르테자이 545가구 등이 11월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컨소시엄 물량도 많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함께 짓는 경기 힐스테이트푸르지오수원이 11월 1554가구의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GS건설과 금호산업이 짓는 광주 무등산 자이앤어울림 1640가구, 현대건설과 금호산업이 함께 시공하는 전북 전주 힐스테이트어울림효자 905가구도 11월 일반에 분양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물량 확대에 11월 분양시장도 기대감이 크다”면서 “다만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시행지역의 확정 여부에 따라 분양일정이 변할 수 있어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